책 소개
미술가 그레고리 마스의 자기 이론서. 정신병성에서 기인하는 창의성의 개념을 정의한 후, 프랑켄슈타이닝, 사이코빌딩, 오리피싱, 매혹적인 회화, 초예술 토머슨 등 지난 20여년간 활동해온 듀오김나영&그레고리 마스의 작업 방법론을 소개한다. 이 과정에서 20세기의 수많은 아웃사이더/정신적으로 고통 받은 예술가와 철학자, 심리학자, 수학자, 과학자의 이름이 등장하고, 또 잘 알려지지 않은 심오하고 의미심장하지만 사소한 장면들이 뒤얽힌다. 예컨대 석가모니가 열반에 들기 직전 설사병에 걸렸다는 사실 같은. 이 책에는 진정으로 창조적인 예술의 내면이 쓰여 있다. 하지만 그것은 위대하지도, 정의롭지도, 아름답지도 않으며 그저 끊임없이 흐르고 변화할 뿐이다.
저자 소개
그레고리 마스
그레고리 마스는 1967년 독일 하겐에서 태어났다. 파리 소르본 대학교(파리 4대학)에서 철학을, 파리 국립 미술학교, 조형예술 고등 연구원,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얀 반 에이크 아카데미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하겐에서 첫 개인전 ⟪지루함의 눈물 Tränen vor Langeweile⟫(1991)을 열었다. 파리 국립 미술학교 재학 시절 만난 김나영과 2004년부터 김나영 & 그레고리 마스라는 이름으로 주로 유럽과 한국에서 공동 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들은 2008년 글래스고에서의 개인전을 계기로 ‘상황에 따라 적응하는 미술 시스템’인 킴킴갤러리를 창립하고 미술 기획, 출판,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프랑켄슈타이닝’, ‘사이코빌딩’, ‘오리피싱’, ‘매혹적인 회화’, ‘초예술 토머슨’ 등을 자신들의 주요한 예술 생산 방법론으로 규정하는데, 이는 모두 근본적으로 관계를 만드는 일과 관련한다. 김나영 & 그레고리 마스의 예술은 뜬금없는 것들을 연결하는 역량의 발휘이며, 이들은 항상 사물들의 사이 공간에 자기들의 자리를 만든다. 대표적인 개인전으로는 ⟪파라노이아 파라다이스⟫(아뜰리에 에르메스, 서울, 2024), ⟪리프로스펙티브》(성곡미술관, 서울, 2019), ⟪무아 자기도취⟫(스플릿트 파운틴, 오클랜드, 2014), ⟪하와이에는 맥주가 없다⟫(아트클럽 1563, 서울, 2012), ⟪일찍 일어나는 벌레가 새를 잡는다⟫(공간 해밀톤, 서울, 2010), ⟪킴킴 갤러리》(마켓 갤러리, 글라스고, 2008), ⟪무감각의 미》(미니 살롱, 뮌헨, 2006)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