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4년 7월 6일(토) 19:30
정원
20명
참가비
15,000원
디자인은 단순히 사물의 최종 모양이 아니다. 디자인은 감정과 가치가 결합되어 나타나는 ‘미학성’이나 ‘감수성’이 각종 물질적, 정신적 체계로 구현되고, 이 체계가 다시 세상과 우리의 감정, 관점, 그리고 신체에 영향을 주는 과정이다. 디자인을 이러한 과정으로 의식하기 시작하면, 어떤 것에 대해 특정 느낌 혹은 생각이 드는 이유와 배경, 그 ‘틀’ 혹은 ‘세계관’ 또한 디자인된 것으로서 존재한다는 점을 생각해 보게 된다.
강연은 이 관점에서 디자인을 바라보는 방식과 생각이 어떻게 ‘불안’과 연결되는지 다룬다. 디자인의 과정은 선택, 분류, 그리고 탈락의 반복으로 ‘공백‘을 내포한다. 디자인을 최종 결과물로만 인식할 때 이 공백은 우리에게 불안으로 자리잡고, 과정으로서 디자인은 정체를 숨기며 사라져버린다. 따라서 디자인된 세상의 공백과 불안을 마주하기 위해, 디자인을 감수성, 신체, 생각, 물질이 섞이고 만들어지는 경로로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 이번 강연은 최근 출간된 동명의 저서 『디자인과 동시대의 불안』(kontaakt, 2024)와 연계된 것으로, 강연 신청자는 온라인 신청 시, 강연 당일 현장에서 20% 할인 가격으로 책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강연자 소개
허미석은 독립 큐레이터이자 미술, 디자인 연구자이다. 미국문화와 미술사학을 공부했으며, 공립기관의 비엔날레, 사립기관, 상업 갤러리 등에서 일했다.



사진: kontaa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