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사라지는 하루

2023년 5월 2일 ~ 2023년 5월 7일

기간

2024년 5월 2일 - 5월 7일

관람 시간

10:00-19:00 *5월 6일(토요일)은 24시간 열어둡니다.


전시 소개

『사라지는 하루』는 표지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테이블 위에 서 있던 컵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넘어지고, 담겨 있던 물이 흘러 내립니다. 물방울의 표면에 반짝 빛이 비치는 신비로운 순간, 우리는 물방울 안의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물방울 안에는 낯설고 기이하며 매혹적인 형태들이 떠다니고 있고 형태들은 우리에게 다가왔다가 다시 멀어지곤 합니다. 이 책은 새벽의 어슴푸레함에서 시작해 하얗게 밝은 한낮을 거쳐 한밤중의 깊은 어둠까지 이어집니다. 그렇게 하루라는 시간을 품고 반복합니다.

『사라지는 하루』는 하루동안 태어나고 사라지는 형태들, 미지의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동그라미, 세모, 네모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형태를 가지지 않은, 끊임없이 태어나고 사라지며 우리와는 관계 없이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낯선 존재들이 있으며, 이 책은 그러한 존재들을 환대하고 그것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상상해보기를 제안합니다.

나선도서관을 열며 마련한 이번 전시는 『사라지는 하루』를 전시의 형태로 재구성합니다. 책 공간의 시간성 속에 묶여 있던 형태들은 전시 공간에 다시 자리 잡으며 우리가 사는 세계의 시간 흐름 속에 잠시 머물게 됩니다.

나선도서관은 기술적 재생산물(technical reproductions)이 잠시 머무는 곳입니다. 나선 운동 속의 사물들을 통해 현실의 바깥을 상상합니다.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