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6년 2월 19일(목요일)~22일(일요일) 12:00~18:00
작가 토크
2026년 2월 22일(일요일) 17:00~19:00
무료 관람
전시 소개
삼삼은 2023년 11월 이승권, 이수운, 허남호에 의해 결성된 사진 기반의 독립출판 콜렉티브입니다. 삼삼은 지난 1년 동안 매체 중심적인 흐름에서 벗어나 사진 혹은 이미지의 본질적 가치에 대해 탐구하고 이를 지류에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사진이 현학적이지 않기 위해선 어떠한 내러티브와 주제가 필요한지, 그리고 이에 기반한 동시대의 담론과 노스탤지어는 무엇인지에 대한 꾸준한 대화는 첫 출간물을 제작하기 전 가장 큰 숙제였습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삼삼의 첫 출간물 『김밥천국』이 2024년 11월 제작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김밥천국』 이후 제작된 3권의 사진집 ⟪Series 33⟫을 소개하고, 하나의 팀으로서 느낀 감상과 소규모 콜렉티브의 지속성에 대한 여러 고민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Series 33』은 2025년 3월부터 9월까지 발행된 허남호의 『Tyto Alba』, 이수운의 『GG』, 이승권의 『안양일번가』를 하나로 구성한 작업입니다. 『김밥천국』 이후 앞으로의 본격적인 공동작업 전, 각자의 사진의 방향성과 철학을 풀어낸 사진집으로, 구성원이 개별적으로 관심을 가졌던, 혹은 지속적으로 이어오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시는 『Series 33』과 함께 제작 과정에서 활용한 부산물을 소개합니다. 『Series 33』은 6개월간의 긴 여정 동안 다양한 소멸과 함께 했습니다. 제작과정 속에서 여러 아이디어와 샘플들은 책이라는 결과값을 위해 소모됩니다. 디지털 이미지가 실질적인 책으로 조각될 때, 그 과정 속에서 이미지는 최종적인 결과 이전 다양한 형태로 존재합니다. 『Series 33』을 거쳐간 여러 형태의 소멸 중 샘플은 결과물 이전 종이의 질감, 인쇄의 질, 이미지 간의 충돌 등을 확인하는 주요한 교두보 역할을 합니다. 이번 전시는 남은 샘플을 통해 시행착오와 과정을 돌아보고, 책이 나오기까지의 긴 호흡을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입니다. 앞으로 삼삼이 걸어갈 나날, 그리고 지나온 시간들을 함께해 주세요.
작가 소개
삼삼
2024년 이승권, 이수운, 허남호에 의해 결성된 사진 기반 콜렉티브. 삼삼은 이미지를 기반으로 우리 주위의 작은 가치에 관해 탐구하고 이를 지류에 안착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삼삼의 이름은 ‘삼삼하다’에서 비록했다. 거대 담론에 대해 이야기하기보단 가까이에 끊임없이 존재하는 다양한 사물, 공간 혹은 관계에 관심이 있다. 단편적인 매개체를 시작으로 이미지를 통해 여러 생각의 파편들을 노스탤지어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이승권
안양과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진가, 그래픽 디자이너. 개인의 뿌리에서 뻗어 나온 이야기와 노스탤지어를 본질적인 이미지로 풀어내고 있다. 2023년 ⟪치르치르의 파랑새⟫를 통해 둥지와 독립과 관련된 전시를 개최하였고, 최근에는 군 조직의 파편을 수집하는 〈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피어도〉라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수운
갖고 싶은 장면들만을 수집하며, 멋대로 바꾸고 연결하기를 통해 자신이 속한 현실과의 거리를 조율하는 시각 작업자. 개인의 고립감에서 파생된 서사를 이미지로 풀어낸 『GG』에 이어 최근 비슷한 형태의 상념을 ‘생선’에 투영한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허남호
홍천에서 태어나 서울 작은 옥탑방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진가. 그는 상반되는 모든 것들을 사랑한다. 검은 머리카락 속 하얀 두피, 아름다운 표지 뒤 투박한 서체 같은 것들은 그가 사랑하는 미묘하고도 섬세한 편린들이다. 그에게 엇나간다는 것은 곧 축복과 사랑으로 귀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