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

'해방공간' 네트워크를 향한 큐레토리얼 및 편집 워크숍

2025년 12월 14일

워크숍 소개

‘해방공간’은 통상 일제로부터 해방되어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까지의 과도기(1945-1947)를 지칭한다. 식민적 억압과 차별을 벗어나 새로운 나라를 세우기 위한 상이한 의견과 움직임들이 교차하던 열정과 혼란, 기대와 좌절의 시기 혹은 공간이었다. 나는 2024년 12월 3일, 대한민국 당시 현 대통령의 전례 없는 계엄선포와 내란, 이에 대한 시민과 국회의 저항과 저지, 그리고 겨우내 이어진 ‘광장’에서의 탄핵(반대)까지의 과정을 통해 ‘해방공간’의 동시대적 유효함을, 나아가 실상 그 유효성은 한국이라는 특수한 역사적, 지정학적 공간을 넘어 세계 곳곳의 국가적 프레임 안팎에서 확인할 수 있으리라 확신하게 되었다. 물론 이에 앞서 20세기의 제국ー식민의 역사에서 팔레스타인이나 하와이와 같이 아직 주권과 독립을 회복하지 못한 ‘(국가)공동체’의 해방 및 주권 운동, 관련한 문화예술적 움직임들이 이러한 관찰을 가능하게 하였을 것이다. 이러한 배경을 두고, 나는 2026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을 ‘활용’ 혹은 ‘전용’하는 <해방 공간: 요새와 둥지>(가제)라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다. 베니스비엔날레 국가관이라는 제도적 특수성, 한국관이라는 독립된 국가관의 건축과 지정학적 의미, 예술 언어의 고유한 힘과 특성을 고려하면서 한국관을 ‘해방공간’의 기념비로 제안하고, 궁극적으로 펠로우쉽과 네트워크를 통해 ‘해방공간’의 지속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시도이다.

본 워크숍을 통해서는 ‘해방공간’ 기획의 배경을 소개하면서, 한국관의 ‘해방공간’ 기념비화 및 네트워크를 위한 이야기ー감각ー구성하기의 한 방편으로서의 출판물 공동 편집을 연습해 보려 한다. 참가자들은 ‘해방공간’의 역사적이고 동시대적인 의미, 그리고 이에 대한 참여자 자신과 예술의 역할과 위치를 고려하며 참고 대상/자료(텍스트, 사진ー영상/아카이브, 시각예술 작품 및 희극, 시 등 예술 작품의 예시, 역사적, 문화적 사건 및 단체/공간의 사례 등)을 공유하며 해방공간의 이야기, 이미지, 감각, 그리고 네트워크를 잇고, 구성해 볼 것이다.


진행

최빛나

진행 협력

마야 웨스트, 박유진

일시

2025년 12월 14일 14:00-17:00

신청

구글폼 제출 (https://bit.ly/aicworkshop)

  • 12월 9일 자정까지 접수를 받으며, 참여가 확정된 분들께는 10일 개별적으로 연락드릴 예정입니다.

인원

12명 내외


기획

유승아

AIC(Asian Institutional Critique)는 아시아를 방법론으로 삼아 미술 생태계를 비판적으로 사유하는 큐레토리얼 프로젝트입니다. 예술 실천 안에서 정치적이고 수행적으로 제도와 범주, 그리고 공동체를 다르게 만드는 일에 관심을 가지는 아시아 창작자들을 주목합니다. 특정한 시공간 속에서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관계와 의미를 존중하는 작은 윤리, 미술 창작을 위해 포기되다시피한 부산물을 다시 거두는 다정한 마음가짐으로부터 감각과 사고의 지형을 재구성하는 가능성을 탐색합니다.

문의

uoyyaa@gmail.com

본 워크숍은 두산 큐레이터 워크숍(DCW)2025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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