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모임은 동시대 시각예술을 둘러싼 논의에서 무엇인가가 비어있거나 불충분하다는 결여의 감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느슨하게 ‘무빙 이미지’로 묶이는 작업을 보고, 듣고, 연관된 텍스트를 함께 읽고, 도중에 떠오르는 생각을 나눕니다. 대화는 관계적이고 대화적인 배움으로, 느슨한 사고실험과 사변적 탐구로 이어지기도 할 것입니다. 이러한 경험은 상황에 따라 이동하고, 특정한 시간과 장소에 반응하기도 합니다.
작품 소개
김영은, ‹붉은 소음의 방문›, 12분 14초, 2018
‹붉은 소음의 방문›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시대에 따라 다른 용도로 기능했던 붉은 벽돌 망루에 대한 이야기를 작업의 소재로 삼는다. 작가는 1960년대 망루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와 대남방송이 섞여 나오는 라디오, 그리고 매일 밤 울려 퍼진 사이렌 소리 등을 통해 시공간을 넘나들며 서로 다른 의미를 생산하는 붉은 소음에 주목한다.
오라 사츠, ‹예감하는 청취›, 89분, 2024
정치적, 인공적, 생태적 재난이 교차하는 이 시대에, ‹예감하는 청취›는 기존의 사이렌과 미래에 존재할지도 모를 사이렌에 대한 찬가이다. 다양한 현대 음악가들의 사이렌 작곡은 공명하는 목소리를 이루며 질문한다. “경보는 반드시 불안감을 주어야 할까?”
일시
2025년 7월 14일(월) 오후 7시 30분
입장료
10,000원
기획
김신재, 임유빈
기획 협력
곽노원
공간 협력
나선도서관
주관
아이소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