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6년 1월 31일(토) 오후 2시
장소
나선도서관 (서울특별시 중구 마른내로4길 2, 4F)
입장료
5,000원
기획
김화용
협력
타이그레스 온 페이퍼
포스터 디자인
봄(호이요)
퍼포먼스 소개
사운드
젤리(호이요)
낭독
봄(호이요) 그리고 김화용(저자)
『화성에도 짠물이 흐른다』는 소금이 생산되는 맥락으로부터 시작해, 서해안의 근현대 역사, 노동과 삶, 갯벌과 조간대의 생태적 상황, 그곳을 둘러싼 지배와 저항, 동물, 식물, 물질 등 모든 존재의 해방적 상상력과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는 미술작가 김화용의 작업입니다.
『화성에도 짠물이 흐른다』는 땅이면서 바다이고 동시에 땅도 바다도 아닌 장소 ‘조간대’에 주목합니다. 갯벌은 조간대의 대표적 지형입니다. 물이 들고 나는 이곳엔 육상과 해양의 여러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혼종적 특성을 머금은 경계 영토의 이야기는 불완전하고 고정되지 않은 존재들에게로 확장됩니다.
지난 가을 섬진강의 범람원이 만드는 자연습지가 여전히 존재하는 곳, 구례로 흘러 갔습니다. 퀴어, 생태, 예술이라는 키워드를 넘나들며 이야기를 엮어 창작과 기획을 하는 콜렉티브이자 공간이기도 한 ‘호이요’와 만나 책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소리내어 읽었습니다.
모호한 중간 지대는 손쉽게 정복의 대상이 되어왔지만, 정화와 매개를 역할을 해온 생명력과 저항성의 터전이기도 합니다. ‘호이요’의 사운드 가이드에 따라 책을 천천히 읽으며 확장된 ‘조간대들’을 상상했습니다. 물컹한 습지도 단단히 얼어버린 겨울 다시 횡단하는 낭독의 시간을 마련합니다.
‘호이요’ 라는 이름은 꾀꼬리의 목소리에서 왔습니다. 어디 있는지 찾기 어렵지만 존재하고 있다는 걸 분명히 알리는 꾀꼬리의 소리처럼 ‘호이요’의 사운드는 안내자가 됩니다. 물과 흙이 뒤섞여 혼탁하고, 끈적한 질감이라 걷기도 어려운 조간대 갯벌을 소리에 기대 가로지르는 시간에 초대합니다.
책 소개
『화성에도 짠물이 흐른다』는 2020년부터 ‘소금’을 매개로 한 김화용의 리서치를 바탕으로 합니다. 소금이 생산되는 맥락으로부터 시작해, 서해안의 근현대 역사, 노동과 삶, 갯벌과 조간대의 생태적 상황, 지배와 저항, 동물, 식물, 물질 등 모든 존재의 해방적 상상력과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세 번의 국내외 전시로 발표되고, 단행본으로 선보입니다. (타이그레스 온 페이퍼, 2025)
만드는 사람들
김화용
이데올로기, 젠더와 정상성을 비판적으로 질문하며 영상, 글, 전시 등 여러 매체로 타자와 타자성, 비인간 동물을 가시화하는 실천적 작업을 해왔다. 전시 《몸이 선언이 될 때》, 공공예술 《제로의 예술》, 출판 『제로의 책』 등을 기획했고, 사회 안에서 예술의 정치적 가능성을 고민하는 ‘옥인 콜렉티브’의 설립자이자 멤버로 활동했다.
호이요
2024년에 활동을 시작한 콜렉티브 호이요(봄, 젤리)는 퀴어, 생태, 예술이라는 키워드로 다양한 이야기를 엮어 창작과 기획을 한다. 소리와 이미지를 매체로 지역 생태계를 탐구하는 일을 주로 한다.
- 이 행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5년 다원예술 창작주체 사업’ 지원을 받았습니다.
- 당일 취소는 환불되지 않습니다.